김일성 애창 ‘백만송이 장미’ 가수 또 이혼

히트곡 ’백만송이 장미’로 유명한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가초바(56)가 지난 3월 네번째 이혼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러시아 언론은 23일 푸가초바가 금전적인 문제로 19살 연하인 남편과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푸가초바 남편은 불가리아 출신의 가수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필립 키르코로프(37)로 이들 부부는 1994년 결혼할 당시만 해도 20여년의 나이 차를 극복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푸가초바는 소년시절부터 자신을 흠모해왔다는 젊은 가수 키르코로프를 선택함으로써 결혼의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이들간 사랑에 금이 간 것은 키르코로프가 뮤지컬 제작에 뛰어들면서 비롯됐다.

키르코로프는 모스크바에서 뮤지컬 ’시카고’를 공연하기 위해 푸가초바의 이름을 빌려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가 뮤지컬이 실패하자 자금 상환 압박에 직면했고 푸가초바는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며 먼저 이혼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푸가초바는 이미 올초부터 결혼 반지를 빼고 다녔으며 키르코로프와 동행하는 모습도 관측되지 않는 등 이혼설이 불거져왔다.

키르코로프는 푸가초바와 결혼한 후에도 젊은 여성들과 잦은 밀회를 즐겨왔으며 지난해에는 기자회견장에서 여기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어 명예훼손 혐의로 6만루블(2천100달러)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이 ’백만송이 장미’를 애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푸가초바는 고인의 초청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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