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시신 금수산 기념 궁전에 안치 발표(1995.6.12)

▲영구 보존되고 있는 김일성 시신

북한은 1995년 6월 12일 ‘노동당 중앙위, 당중앙 군사위, 국방위, 중앙인민위, 정무원’ 연명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영생의 모습으로 길이 모실 데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발표, 금수산 기념 궁전 조성 사실을 공개했다.

금수산 기념 궁전은 평양 대성구역 미암동 금수산(모란봉의 별칭) 기슭에 위치한 건물로 1973년 3월에 금수산 의사당으로 착공되어 1977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65돌에 준공됐다.

김일성 생전에 금수산의사당 또는 주석궁으로 불리며 김일성의 집무실 및 거처로 사용되다가 김일성 사후 금수산 기념 궁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김일성 시체를 미라로 영구보존 안치하고,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총 부지면적은 350만㎡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17배에 달한다.

전 조선노동당 비서 황장엽 씨는 1994년 금수산기념궁전 성역화 사업에 들어간 비용은 약 9억달러로 “북한이 금수산기념궁전 성역화에 엄청난 돈을 들이지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에 북한에는 유래 없는 홍수와 가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갔다.

시체 처리, 보존 작업은 러시아 ‘생물구조연구센터’가 맡았다.이로써 김일성은 통산 9번째로 영구보존된 공산주의 지도자가 됐다.

레닌(1924), 불가리아의 디미트로프(1949), 스탈린(1953), 구 체코슬로바키아 고트발트(1953), 호치민(1969), 앙골라의 네트(1979), 가이아나의 바남(1985), 마오쩌둥(1976) 그리고 김일성(1994)이다.

한편, 1995년 7월 7일 러시아의 모스크바 뉴스는 “러시아인 7인에 의하여 김일성의 사체보존 작업이 완료되었다. 100만 달러가 소요되었지만 이후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보도했고, 1996년 7월 북한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골카당 대표단은 노동당 간부로부터 “김일성의 사체 관리를 위해 연간 80만 달러가 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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