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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994년 7월 9일 낮 12시 특별방송을 통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1994년 7월 8일 오전 2시에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고 발표했다.
김일성은 사망 당시 82세(1912년생)로 1945년 이후 북한을 통치해 왔다. 북한방송들은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를 발표,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겹쌓이는 과로로 7월 7일 심한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장쇼크가 합병되었다”면서 “즉시 모든 치료를 한 후에도 심장쇼크가 증악되어 사망하시었다”고 말했다.
김일성 사후 내외신은 북한 내부의 극심한 권력 투쟁, 남북관계 및 대외정책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일로의 권력승계는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이는 대부분의 북한전문가들이 김일성은 북한권력의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했고 실질적으로는 이미 198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이 북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발생한 오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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