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입학 뇌물 1천달러”

북한의 대학 입학 과정에서 놀랍게도 뇌물 수수가 일반화 돼 최고 명문대라고 알려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에서 500~1,000달러의 뇌물을 바쳐야만 입학이 가능하다고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소식지 ‘열린북한통신 5호’를 통해 9일 전했다.

소식지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은 500달러, 평양음악무용대학과 평양연극영화대학은 1,500~2,000달러, 평양외국어대학은 1,500달러 정도”라며 덧붙이며 “본인의 시험 점수가 낮을수록 더 많은 금액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지는 “북한에서는 돈, 자동차, 컬러TV, 녹화기 등을 기부하는 ‘기여입학’도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의 정보에 “지방의 어떤 대학은 시멘트는 10t짜리 트럭 한 차, 석탄은 ‘자주’라는 화물트럭(13t) 한 차 만큼을 받고 입학시켜 준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1970년대 이후 서서히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했고, 특히 1990년대 후반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뇌물수수가 일반화되었다”고 설명하며 “북한에서 대학에 가려면 실력, 성분, 뇌물 3박자가 갖추어 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식지는 “휘발유 가격이 회령은 2008년 8월과 10월 1kg(북한에서는 휘발유나 경유 거래 시 kg단위로 거래)당 5000원에 거래되던 휘발유 가격이 09년 2월 말 들어 3700원으로 하락”했고 “평양은 08년 8월 1kg당 3300원, 10월 3500원에 거래되던 것이 09년 2월 들어 1000원 하락한 2500원에 거래되었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휘발유 가격 하락 원인에 대해 “중국의 대북 원유지원에 따른 휘발유 공급량의 증가로 인해 군부대와 민간 장사꾼 사이에 휘발유가 거래되어 휘발유 공급량이 증가했다”며 “쌀 가격 하락이 전반적인 물가를 하락시키면서 휘발유 등 석유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소식지는 북한의 신의주항에서 중국 쌀과 밀가루가 전례 없이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신의주 소식통이 “기존의 수출-수입 연동 식량 수입체제에서 자유 현금(달러)결재 방식이 가능하도록 변경”하여 “2월초부터는 수출과 연계되지 않더라도 원하는 만큼 식량을 자유롭게 수입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고난의 행군시기 이후에 항에서 직접 식량을 도매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더 중요한 것은 당국이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최근의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