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이 親인민 지도자?…“北인권유린 범죄자”

북한 당국이 태양절(15일)을 앞두고 김일성을 친인민의 지도자라고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김일성을 반(反)인륜 범죄를 저지르고 인권 유린 국가를 만든 자로 기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1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냉혹한 생일의 유산’이라는 글을 통해 “46년 집권 기간 동안 김일성은 시민권과 정치권을 말살하는 권위주의적 정부를 설립했고,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개인숭배 문화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필 로버트슨 부국장은 “평양에서는 축제 분위기일 수 있지만, 국제사회는 김일성과 그의 체제가 물려준 끔찍한 인권범죄를 기억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김일성 탄생을 기념해 북한에 만연한 인권 학대가 끝나도록 요구해야 하며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현존 인물에 대하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북한의 지도자인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은 조부를 따라 권리를 남용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 회부해 범죄에 대한 심문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체는 김일성이 반대 세력으로 간주된 사람들과 가족들을 공개 처형하고 정치범 수용소로 강제 수감함으로써 얻은 권력장악 과정을 소개하며 교화소, 집결소 등도 그의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은) 일부 주민에 대한 독재적인 통제로 만족하지 않고, 주민 삶의 모든 면을 지배하고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고 언급한 것을 인용, 공개처형과 정치범수용소는 북한 주민들을 두려움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최적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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