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4강대사 북핵해법 논의

그동안 ‘뉴딜’로 대표되는 경제살리기 행보에 치중했던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외교·안보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의장은 18일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6자회담 당사국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한 4강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주한 일본대사,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이후 한반도 주변 4강대사가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장측은 “그동안 4개국 대사의 개별 면담요청이 있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미뤄오다 이번에 함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미국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동에서는 자연스레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한반도 정세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각국 정부의 입장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 역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4개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김 의장은 19일 당 지도부와 함께 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남북관계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고언을 청취하고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뉴딜’을 설명하는 등 정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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