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 대북사업 잘되길 빌겠다”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20일 “금강산관광이 정상화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도 금강산관광을 비롯한 현대의 대북사업이 잘되기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비리 혐의가 불거지면서 주로 중국 등 해외에 머물다 지난달 22일 귀국했지만 그 후에도 공식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부회장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주로 집에만 머물며 손님도 되도록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그룹에서 퇴출되면서 19일 열린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김 전 부회장은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뒤 이듬해부터 매년 이맘때 금강산에서 열린 기념식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직접 주관했었다.

그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곤혹스런 웃음만 지으면서 즉답을 피했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도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그가 당분간은 특별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기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정은 회장도 아직까지는 김 전 부회장에 대한 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북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뒤에는 모종의 화해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김윤규씨의 스타일로 볼 때 내년에는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대북사업이 이 정도 발전한 데는 그의 공이 적지 않기때문에 현대측에서 자리를 마련해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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