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와 대북사업 걱정만”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그룹으로부터 개인비리를 지적당했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그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회장은 개인비리 의혹이 불거진 8일 오전에 계동 사옥에 잠깐 출근했다 나간 뒤 이틀째인 9일에도 사무실을 찾지 않고 있으며 집에도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가끔 통화한다는 한 측근은 “김 부회장이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다거나 억울하다는 등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현대와 대북사업이 잘 돼야 할텐데’라고 걱정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입장을 발표할 계획은 없으며 일단 기다리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여론이 불리한 상황에서 섣불리 대응하기보다는 그룹 측이 그의 거취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에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측은 추가 감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말께 그의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인데 부회장직은 유지한 채 대표이사직만 박탈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