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부회장 “소명기회 달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거취 와 관련, 독자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할 계획은 없으며 대북사업이 지장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최근 자신을 `비리 경영인’으로 지목한 현정은 회장의 조치에 대해 “감사보고서 내용을 못 들었다. 본인에게 소명 기회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 로스앤젤레스(LA)발 대한항공 KE018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독자적인 행동은 있을 수 없다. 힘을 합쳐서 일해야 한다”며 “내가 이 사업을 잘 아니까 현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나 사람을 연결시켜 줄 수도 있다’는 본인의 이전 발언과 관련,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과 연결해 주겠다는 것이지 독자 추진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그것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 얘기한 것이다. 꼭 대표이사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며 “사실 4∼5개월 정도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 지금은 낙인이나 찍혀 있고…일할 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북측이 본인의 복귀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김윤규 인사’만으로 북측에서 그런 발상이 나왔겠나”라며 “북측에 신뢰를 줘야 한다. 그 쪽에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한 것은 아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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