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그새 못 참아 또 퍼주기냐?”

▲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정부의 대북 수해복구 지원에 대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식량과 비료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놓고, 또 다시 북한 퍼주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말로는 ‘수해’ 핑계를 대고 있고, 인도적 지원이므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원 중단 원칙과는 무관하도고 억지를 부리지만, ‘차관’은 안 되고 ‘인도적 지원’은 된다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북한이 수해를 입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이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100억원 지원은 적절하다고 본다”면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에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었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북한이)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쌀과 비료를 줄 수 없다고 하자, 오히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과 면회소 건설까지 중단시켰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만 몸이 달아서 벌써 10만 톤이니, 15만 톤이니 지원량까지 떠들고 있으니 그야말로 정신 나간 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15만 톤이면 우리 쌀값으로 3천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는 엄청난 양”이라며 “국민의 고통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정일 비위 맞추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친북정권이 아니고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이것이 9월 중순으로 잡혀 있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남북관계에 평화 무드를 포장하기 위한 의도라면 더욱 한심한 일”이라며 “진정한 평화무드는 북한 핵무기, 미사일 개발 중단과 6자회담의 조속한 복귀 등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그렇게 퍼주고 싶다면, 북한에게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도 받아내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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