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타박흔적 발견”…中고문 증거 주목

중국에서 강제 구금돼 고문을 받은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에게서 외부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타박 흔적이 발견됐다. 발견된 타박 흔적이 중국에서 받은 고문의 증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씨는 8일 오후 전주 삼성병원(원장 심용식)에서 MRI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쪽 광대뼈와 근육 사이에서 타박 흔적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심 원장은 “이 흔적은 외부에서 충격을 가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문흔적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얼굴 등을 정밀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향후 김 씨는 정신적 증상도 고문 입증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고문으로 인한 정신적인 손상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법의학 전문가와 전문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고문 여부를 입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다”며 “이에 따라 다음주 쯤 정부와 협의해서 고문검증을 위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MRI검사에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 30분부터 다섯 시간 동안 전주 송천연합내과(원장 이태환)에서 고문흔적을 찾기 위한 외상 검사와 위·대장내시경, 초음파, 혈액·소변 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 검진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고문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건강검진 직후 김 씨는 “고문 흔적을 찾기 위해 간단한 검사를 했지만 이태환 원장이 육안으로는 고문 흔적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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