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고문증거 확보 정밀검진 받는다”

중국에서 114일간의 강제구금 동안 전기고문 등을 당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13일 고문 증거 확보를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는다.


‘김영환 고문대책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종합검진 절차에 들어갔다. 검사는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씨의 정밀검진은 정부 추천에 따른 것으로 검진에는 고문 등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찾기 위한 심리검사도 실시된다. 정부는 이번 검진이 중국의 가혹행위 증거를 찾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병원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지난주 실시한 MRI 자료 등 종합 검진 기록 및 소견서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검진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너무 지나서 의학적으로 명백하게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의학 전문가의 분석이 포함돼야 고문 여부를 입증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정부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활동에 실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정부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