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北총리 베트남방문 이모저모

베트남을 방문중인 김영일 북한 총리는 점잖은 외모와는 달리 회담에서는 달변에 화끈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리의 4박5일간에 걸친 베트남 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 본 한 관계자는 “김총리는 외부행사나 방문에서는 큰 체격에 걸맞게 말이 적은 편이지만 막상 회담장에서는 말을 많이 하고 상대를 제압하려는 듯 화끈한 성격을 보이고 있다”고 전언.

또 김총리는 술을 한번에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포도주를 특히 좋아하고 양주도 어느정도는 마시는 편이라고. 음식은 해산물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총리는 이번 베트남 방문 중 보도진들의 인터뷰와 코멘트 요청에는 철저히 노코멘트로 일관해 보도진을 애타게 했다.

북-베트남 양국대사 “관계진전 급속화할듯”

북한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맡고있는 양국 대사들은 이번 김영일 총리의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빠른 시일안에 가까워 질 것으로 전망.

마철수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는 “이번 김영일 총리의 방문은 호찌밍 주석의 평양방문 50주년인데다 김일성 주석의 하노이 방문 49주년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양국관계자들이 자주 왕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대사는 또 “조선과 베트남은 원래 형제관계이기때문에 이제부터 이전보다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리의 방문에 맞추어 하노이에 머물고있는 레 반 끄 평양 주재 베트남 대사도 ’이번 방문은 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북-베트남 관계를 복원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당장 많은 교류가 있기는 어려우나 점진적으로 관게가 좋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호찌민-김일성 주석 사진 증정

베트남은 29일 호찌민 집무실을 방문한 김영일 총리에게 49년전 호찌민 주석과 김일성 주석이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로 증정.

이날 안내를 맡은 부이 낌 홍 호찌민 집무실 관리장은 김영일 총리에게 집무실을 안내하면서 49년전인 1958년 김일성 주석이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나와 김총리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이 사진은 가로 40cm 세로 30cm크기로 두 주석이 나란히 앉아 환담하고 있는 사진이다.

김총리는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이번 베트남 방문을 항상 기억하겠다.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사 두 기자 대표단 포함 전담취재

이번 북한 대표단에는 조선중앙통신사의 두 기자가 언론을 대표해 베트남을 방문.

김광일 취재기자와 송종곤 사진 기자는 서울에도 몇차례 다녀온 베테랑 기자들로 이번 김영일 총리의 동남아 4개국 방문을 대표단에 포함돼 전담 취재한다고.

두 기자는 ”남북총리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기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이제 정말 남북의 벽이 허물어지는 구만“이라고 응대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