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한달간 北언론 최다등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한달간 북한 공식 언론매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일부가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보도를 통해 파악한 북한 주요인물의 활동 상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난 8월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김영남 위원장의 활동이 27회 내외로 보도돼 가장 많았다.

이는 김영남 위원장이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으로, 외빈접견, 외교사절 접수 등 대외활동의 빈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김정일 위원장 건강 이상설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양형섭 상임위 부위원장이 17회, 최태복 의장이 7회, 최영림 상임위 서기장이 3차례 안팎으로 보도됐다.

당에서는 김중린 중앙위 비서가 10여회, 김기남 중앙위 비서가 5회 정도 보도됐고 박남기 중앙위 부장, 이용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홍성남 함남 당 책임비서 등의 활동도 소개됐다.

군에서는 현철해 인민군 대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인민군 대장, 김정각 인민군 대장, 박재경 인민군 대장이 각 1차례씩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내각에서는 김영일 내각 총리, 강능수 문화상, 이용남 무역상 등이 10차례 안팎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들의 등장 횟수는 기준에 따라 굉장히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정확히 몇 번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다만 각 기관이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최고인민회의나 당, 군 등의 활동에서 특별히 변화된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장성택 당 중앙위원회 행정부 부장이나 이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 인물들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관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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