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우이(吳儀)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정부대표단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
평양방송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면담에는 북측에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림경만 무역상, 김태종 당 중앙위 부부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윤수룡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리용남 무역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중국대표단에는 보시라이(薄熙來) 국무원 상무부장,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류홍차이(劉洪才)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천젠(陳建) 상무부 부장조리 등이 포함돼 이날 면담에서 북.중간 현안이 다양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환담에 이어 북측의 림경만 무역상과 중국측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북-중 경제기술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북한 무역성과 중국 오광집단공사 사이에 ’합영기업창설에 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
한편 박봉주 내각 총리는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 중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북측에서 김광린 국가계획위원장과 궁석웅 외무성 부상 등이 배석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