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우리 혁명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8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북) 압살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해 나가고 있는 미제와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보수정권의 무모한 정치군사적 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사업 시작’ 45주년을 맞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한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고 당과 혁명, 조국과 민족의 앞길에 창창한 미래가 펼쳐진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1964년 6월19일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말단 직책인 지도원으로 공직을 시작했고, 1973년 총비서(김일성) 다음의 당내 실권자인 조직비서 및 선전비서에 임명된 뒤 이듬해 2월 당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후계자로 추대됐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오늘 우리 혁명은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놓여 있고 머지 않아 조국땅에는 김정일 시대의 강성대국 기념비가 높이 솟아 오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우리 당과 혁명의 최고수위에 모시고 혁명의 수뇌부 두리(주위)에 굳게 일심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우리 혁명은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놓여있다”는 발언은 후계체제 구축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 상임위원장은 “무적의 군력에 의거해 나라의 전반적 국력을 강화하며 선군의 위력으로 강성대국을 일떠세우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며 “최고사령관의 명령일하에 하나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영군체계와 군풍을 세우고 인민군대를 수령결사옹위의 총폭탄대오로 준비”시키는 동시에 “국방공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오극렬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전병호 김기남 최태복 김중린 당비서, 김영일 총리, 로두철 부총리, 김일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겸 국방위원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으나, 현재 중국을 비공식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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