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북한 핵개발 권리 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2일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권리가 있으며 미국이 북한 주권을 존중해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교착상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이 한반도와 주변에서 계속 핵 훈련을 실시하고 북한을 질식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상황은 북한이 합법적 자위 수단으로 핵 억지력을 보유할 이유를 보여준다”며 “(그러나) 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푼다는 북한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미 간 핵 문제는 미국이 북한 주권을 존중하고 적대 정책을 평화공존 정책으로 대체하며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핵무기와 핵 위협을 제거해야 풀릴 수 있다”면서 북한이 현재 취하고 있는 자주와 선군(先軍)정치가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강성대국을 건설하며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확실한 보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전제조건”이라며 한반도 비핵화가 북한의 전략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남북 통일은 외세 간섭 없이 성취돼야 할 북한의 가장 큰 열망이라고 강조했다./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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