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반미대결서 최후승리 이룰 것”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6일 “역사적인 반미 대결전에서 반드시 최후 승리를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 상임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중계된 ‘ㅌ.ㄷ(타도제국주의동맹:김일성이 1926년 만주에서 결성했다는 혁명조직) 결성 8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지하핵실험 성공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김 상임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문 채택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11일째 잠행을 이어갔다.

김 상임위원장은 “우리는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이 극한점을 넘어서 최악의 상황을 몰아오고 있는 제반 정세 하에서 적들의 핵전쟁 위협과 제재압력 책동에 대처해 새로운 대응조치를 취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100% 우리 지혜와 기술에 의거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지하핵실험은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갈망해 온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와 기쁨을 안겨준 역사적 사변으로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날로 가중되는 핵전쟁 위협과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으로 우리 사회주의 조국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현정세는 우리 군대와 인민으로 하여금 ‘ㅌ.ㄷ’가 높이 추켜 든 반제자주의 기치를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선군혁명의 붉은 궤도 따라 힘차게 싸워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인민군대는 수령결사옹위의 총폭탄 용사로 준비시켜야 한다”면서 “온 사회에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을 철저히 세우고, 국방공업의 최우선 발전에 계속 큰 힘을 넣으며, 온 나라를 철벽의 요새로 만들어 혁명의 군사 진지를 반석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하며, 인민경제를 전면적으로 개건.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최신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더욱 혁신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내년이 김일성의 95회 생일과 북한군 창건 75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혁명과 건설의 새로운 빛나는 승리와 자랑찬 성과를 안고 다음해의 뜻깊은 태양절(4.15)과 건군절(4.25)을 성대히 기념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서도 녹화중계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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