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메구미 유골 다른 사람 뼈 섞였다’ 발언 부인

▲ 일본 언론과 기자회견 중인 김영남 씨와 딸 은경 양

김영남 씨는 6일 평양을 방문 중인 일본 언론사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메구미의 유골에 다른 사람의 뼈가 섞였을지도 모른다”고 전한 누나 영자씨의 발언을 부인했다.

지난 달 28일 금강산에서 김 씨를 만난 누나 영자 씨는 한국에 돌아온 뒤 “(영남이가) 메구미의 유골에 다른 사람의 뼈가 섞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에 발표한 바 있다.

김 씨는 이날 회견에서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며 자신의 발언을 부인했다. 이어 “유골이 가짜라면 나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04년 북한이 일본 측에 메구미 씨의 유골을 전달했지만, 일본 정부의 DNA 검사 결과 유골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김영남 씨의 이러한 주장이 금강산에서 재회한 가족들에게 밝힌 내용과 모순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6일 영자 씨가 인터뷰에서 “(영남이가) 나에게는 ‘화장 시 다른 물질이 섞였을 지도 모른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면서, 타인의 유골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김씨의 발언을 재차 확인했다.

김 씨가 회견에서 “메구미가 어떤 경위로 북한에 왔는지 묻지 않았으며 둘 사이에 화제가 되지 않았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신문은 “(누나에게) 메구미 하고는 뭐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얘기했다”며 김씨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않는 다고 지적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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