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메구미유골에 다른 사람 뼈 섞였을수도”

▲ 김영남 씨는 지난 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메구미 씨의 죽음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남편이었던 김영남(1878년 납북)씨가 메구미의 유골에 다른 사람의 뼈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남씨의 누나 김영자 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영남이가 죽은 메구미를) 화장할 때 다른 사람의 유골이 섞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3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영자 씨는 지난 주 금강산에서 열린 14차 이산가족상봉행사장에서 영남 씨 가족을 만나고 돌아왔다.

김영남 씨는 또 2002년 김철준이란 이름으로 메구미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이 대신 썼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당시 편지에는 메구미 부모를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편지에 쓴 사망시기(1993년)가 1994년에 사망했다는 현재의 주장과 다르다는 지적에 “(편지 내용은) 착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영자 씨는 전했다.

메구미 사망 전후의 경위에 대해서는 “처음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더 좋은 병원으로 옮겼다”며 “병세가 안정됐다고 들었으나 좀 지나서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4년 12월 일본 측에 메구미의 유골을 건넸으나 일본 정부는 DNA를 검사를 통해 가짜라고 발표했다. 이후 메구미 ‘가짜유골’ 논란은 북일간 납북자 문제의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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