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누나 “동생 또 만날 수 있길…”

남북이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제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전격 합의한 것에 대해 ‘납북 고교생’ 김영남(46)씨의 누나 영자(49)씨는 “남북회담을 계기로 북에 있는 동생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자씨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가적으로도 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정말 환영한다”며 “남북이 자주 대화를 해야 우리 가족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지 않겠느냐”고 반가워했다.

작년 6월 열린 14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28년 만에 동생을 만났던 영자씨는 “아무래도 한번 만나고 오니까 더 보고 싶다. 먼 곳에 동생이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걸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며 통화 도중 간간이 목이 메기도 했다.

영자씨는 “작년에 동생을 만났을 때 또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해서 기대하고 있었다. 상봉 자리에서 할 수 없었던 얘기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자씨는 또 “아마 나 뿐 아니라 납북자 가족 모두의 바람이겠지만 이번 회담에서 남북에 떨어져 있는 가족이 특정 기간과 절차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자유롭게 왕래하고 화상이나 전화, 편지 등을 통해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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