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남쪽국회 잘되면 국회교류 이뤄질 것”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북 국회회담 개최와 관련, “북남 국회교류는 남쪽 국회가 잘되면 자연히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28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4박5일간의 평양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방북성과 자료를 내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발언을 이 같이 소개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지난 25일 민노당 방북대표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민노당 천영세(千永世) 의원단대표로부터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남북국회회담 성사 의지와 안부 인사를 전달받고 “김원기 의장의 안부에 감사드린다”며 “국회회담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남북 국회교류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와의 면담 등 그런 기회를 이용할 수도 있다”며 “북남 관계는 지금처럼 좋게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중앙위원장도 “국회회담은 시기적으로 좀 이르고 당국회담이 여러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국회회담은 무엇을 논의할 수 있는가하는 마음이 든다”고 전제한 뒤 “6.15 공동선언 이행결의가 가장 중요하며 남측이 그것만 발표하면 국회회담 조건은 성숙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중앙위원장은 민노당이 공개한 민노당-조선사민당 대표 회담 발언록에서 “국가보안법이 아직 그대로 있고 북남 관계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남측 국회 내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회담 대화가 제대로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아무튼 서로 만나긴 만나야 하며 양당 교류회담을 정례화하자”고 민노당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노당 홍승하(洪丞河)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측은 남북국회회담에 앞서 남한 국회 차원의 6.15 공동선언 이행결의와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에 대한 단일한 입장정리 등을 선결과제로 강조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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