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8일 북측이 6.15 이산가족 특별상봉 때 김영남씨를 남측 가족과 상봉시키겠다고 통보해 온 것과 관련, “정치적 캠페인이 아니라 차분하고 실사구시적으로 접근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김영남씨의 모자상봉에 동의했기 때문에 상봉이 이뤄지겠지만 아직 상봉이 실현되기 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신중하고 절제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언론도 신중한 접근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일본의 납북자 단체와 언론 등에서 김영남씨의 모자 상봉시 동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인도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거나 정치 캠페인으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