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공개 행보…김경희와 같은 역할하나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말을 타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서 19일 공개됐다. /연합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공개 활동에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후계구축 과정에서 김정은을 보좌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이 향후 고모 김경희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조선중앙TV는 19일 김정은의 인민군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여정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여정은 지난 7월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해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노출됐고, 지난해 12월 김정일 장례식에서도 김정은과 함께 있는 장면도 공개된 바 있다.


그동안 김여정의 모습은 우연히 포착되거나, 화면의 가장자리에 있는 모습만 노출돼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김여정은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와 함께 말을 타거나, 혼자 말을 타는 모습이 공개돼 향후 김정은의 현지지도 및 군부대 시찰에 동행하는 등 공개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여정도 김정일 시대 김경희와 비슷하거나 좀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아직 권력장악력이 확고하지 않은 조건에서 김정은이 가족에게 더 의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여정의 공식 직함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 매체가 전한 수행자 명단에도 김여정의 이름은 빠져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앙당 과장 직책을 맡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여정은 1987년 김정일과 그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나 김정은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수년간 스위스 베른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