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개성공단 잘돼야 DMZ 평화공원 잘돼”








▲북한 ‘전승절'(정전협정일·7월 27일) 6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이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화자동차 제공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이 개성공단이 잘 돼야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도 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최근 방북하고 돌아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전했다. DMZ 평화공원 조성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외교안보 공약이다.


박 사장은 9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북 기간 김양건과 2시간 30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에 따르면 김양건은 “개성공단도 따지고 보면 DMZ에 있다. 개성공단을 적극적으로 잘해서 잘 돼야 DMZ에 공원을 만드는 것도 되든지 말든지 할 텐데, 지금 이렇게 안 되는 상황에서 DMZ(공원)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 개성공단이 잘 되면 DMZ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김양건 부장과 우리 통일장관과의 이른바 ‘격’ 문제 논란에 대해서는 “김양건은 김일성 때부터 있던 사람이지만 우리는 누가 장관이 되든 1,2년 만에 그만두는데 그런 측면에서 북쪽이 차이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금하다가 그만두는 사람이랑 어떻게 대화하느냐고(말한다). 자기(북측)들은 수령을 모신 사람은 함부로 놀리지 않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7차 회담을 앞둔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만난) 누구도 (개성공단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월 30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돌 경축행사’에서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해외동포들과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 행사 중 김정은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평화자동차 제공

박 사장은 특히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해외동포들과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 기회에 김정은을 만났다면서 김정은이 박 사장을 따로 불러내 별도로 사진을 찍은 뒤 “장군님 시대 때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가져 온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박 사장은 뿌리 깊은 분”이라면서 “앞으로도 조국 통일을 위해 함께 손잡고 일해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병 이상설이 제기됐던 김경희에 대해서는 “몸은 약해 보였지만 많은 병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걸음도 꼿꼿이 걷는 것을 보면 지금은 건강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만나지 못했지만 과거 자주 봤다면서 “행동도 빠르고 굉장히 똑똑해 보였다”고 말했고, 김정은의 자녀에 대해서는 “딸 둘이라는 말이 있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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