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남측 분위기 파악위해 왔다'”

2박3일 간의 남측 방문을 마치고 1일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남측 인사들에게 자신은 남측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의 방남기간 활동에 정통한 한 인사는 3일 “김 부장에게 방남 목적을 물으니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께서 하루에도 남북대화가 몇 개씩이나 진행되고 보고가 계속 올라오는데 통전부장이 직접 남쪽에 가서 분위기를 파악해보고 오라고 지시해서 왔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장은 ‘남쪽 분위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남측 당국자들과의 회담과 산업.문화.사회계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대선 판도와 더불어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 계속 이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나름의 평가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장은 방남 기간 인천 송도신도시와 거제 조선소 등 주로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문화.산업.예술.사회계 인사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 장관 및 김 국정원장과도 만났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아 방남 목적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양건 부장이 대남총책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직접 남쪽 사람들을 보고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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