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일가 특각건설 1여단 군인들 주민 사택 인테리어 돈벌이하다 발각

평양 과학자거리 아파트 내부. /사진=북한사이트 류경 캡처

북한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건축물과 특각(별장) 건설을 주임무로 하는 인민군 1여단 건설부대 소속 군인들이 일반 주민의 사택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해주며 개인 돈벌이를 하다 발각돼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북한 1여단은 금수산태양궁전 공사 등 1호(모심) 건설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삼지연꾸리기 등 국가 주요 건설장에도 투입돼 왔다.   

평양시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1호 건설에 복무하는 군인들이 간부들의 지시를 받고 평양 돈주의 주민 사택들을 돌며 실내 장식을 바꿔주고 외화 돈벌이를 하다 걸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건설부대 1여단은 남포에 본부를 두고 있다. 평양에서 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일부 병력이 돈주들의 집 실내 공사를 해주고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번 사건은 1여단 간부들이 부대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군인들을 뽑아 평양 돈주들의 집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해주고 돈을 챙겼다는 점에서 일종의 부대 차원의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주민 사택 공사를 진행한 병사들은 동대원 구역의 집들을 돌며 공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집구경을 온 다른 주민들에게 작업 시행자를 발설해 결국 문제가 됐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돈벌이는 대대간부들이 시켰는데 이들은 추궁 대상에서 빠지고 결국 말단 소대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생활제대(불명예 제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작업을 진행한 병사들은 간부 지시에 따른 점이 인정돼 비판서만 작성하는 수준에서 징계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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