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문답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조만간 북핵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참가국의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해 수석대표 회동을 준비하게 된다”면서 “6자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조만간 개최될 것이란 예상 외에 구체적인 날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본부장 브리핑 모두발언과 일문일답이다.

◇모두발언

어제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2시간동안 만찬을 겸한 협의를 했다. 오늘 한 1시간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협의를 했다. 주된 협의내용은 우선 6자회담 향후 일정과 차기 회담에서 논의될 검증이나 모니터링 및 2단계를 가속화해서 마무리하고 3단계 협상개시 등으로 이 문제들에 대해 폭넓게 의견 나눴다.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자 협의에서도 의견을 교환했지만 한국과 미국 중국 모두 차기 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데 생각이 일치했고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검증과 모니터링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 조만간 있게 될 북한의 핵신고 및 이에 대해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 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기 6자회담에서 2단계 이행 가속화를 위해 공동노력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다음단계는 핵폐기 단계로, 최종적인 핵폐기 단계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어제 서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최근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북한의 핵신고다. 모든 상황의 시발점으로 생각하고 신고서 제출하면 내용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검증과 모니터링 방안을 협의했다. 신고가 중요하지만 이는 제출함으로써 끝이 아니라 앞으로 오게 될 검증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인 만큼 검증이 중요하다.

6자회담 방향과 관련해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하고 사용후 연료봉 폐기를 가속화 하고 미사용 연료봉도 폐기해야 한다. 행동대 행동 원칙에 따라 대북 경제지원 상응조치도 맞춰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당장의 상황에 맞춰 보건대 6자 외무장관 회담은 깊이 이야기하지 못했다. 수석대표 수준의 회담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외무장관 회담은 다 같은 인식으로는 당초 1단계 완료시점에 개최키로 합의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신고와 관련해 6자 수석대표 회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자회담은 조만간 북핵 신고서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의장국인 중국이 6자회담 참가국의 일정을 전반적으로 조율해서 수석대표 간의 회동을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해야될 게 신고서 내용평가와 검증방법,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한다.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우 부부장과도 의견을 교환했다.

◇질의응답

–이번주 27일 냉각탑 폭파하고 그 이전에 6자회담 개최설이 나도는데.

▲아직 6자회담 참가국이나 북한 차원에서 공식 일정 밝힌 적 없다. 이런 저런 보도갖고 북한이 취해야 할 날짜를 확인할 수는 없다. 신고와 냉각탑 폭파, 6자회담의 순서는 날짜 미확정으로 선후 일정을 말할 수는 없지만 밀접한 관련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

–올림픽 계기로 한국,북한,중국 미국의 4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6자회담 일정과 폭파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없나.

▲첫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은 아는 바가 없다. 올림픽과 관련된 빅이벤트로서 6자회담과 맞물려 논의되는 것은 없다. 일정 관련 논의는 방금 말한 게 전부다.

–북핵 신고를 시발점으로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차기회담 아니면 3단계 회담에 관한 시발점이란 것인가.

▲차기 회담으로 봐야 한다. 2단계가 안끝났는데 3단계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고 3단계 들어가기 위한 것을 차기 회담에서 논의한다. 신고 등과 관련한 일정 문제 중에서 제일 먼저 나와야 할 것이 신고라는 뜻이다.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와도 연계돼 있나.

▲그렇다. 다 맞물려서 가는 것이다.

–6자회담과 수석대표회담이 혼용되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형식이 논의된 바는 없다. 순서는 아무래도 날짜를 정한뒤 다음 번 의제와 관련해 어떤 형식이 적합할 지 중국이 의견을 물을 것이다. 전체회의가 될 지 규모가 적은 수석대표회담이 될 지는 다음 문제다. 어느 것이나 다 규모만 다르지 6자회담이다.

–6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도 논의 중인가.

▲6자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수석대표급의 회담이 있고 거기서 장관급 회담 개최에 대해 의제로 다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