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北, 식량난 해결위한 옳은 방향으로 안가”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북한이 아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조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제주 중문관광단지 제주평화연구원에서 열린 ‘세계 식량위기: 동북아에서의 사회적·경제적 위협과 도전’이란 주제의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만성적 식량부족을 해결하는 길은, 근본적 변화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움을 받을) 준비가 되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식량 원조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아무런 조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이 지원을 요청하면 검토를 거쳐 즉시 지원할 것이고, 심각한 식량위기나 자연재해가 닥쳤을 경우에는 북한의 공식 요청이 없더라도 식량지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이명박 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 대화 재개를 요구했으나, 북한은 어떤 대화도 거부하고 (이 대통령의) 지도력과 남한 정부를 비방해왔다”고 지적하며 “남북 관계가 전환점을 맞는 현 시점에서, 일부 사소한 사건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제주평화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중국, 일본, 러시아, 필리핀 등 6개국의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식량확보 문제와 동북아 각국의 식량안보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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