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北김계관과 폭넓은 협의”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1일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전날 회동에 대해 “상견례를 겸해 만나 6자회담의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중한 가운데 폭넓은 주제하에서 얘기를 나눴지만 첫 만남이고 시간적 제약이 있어 깊이에 있어서는 더 많은 만남이 있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 1시간 가량 만났으며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 6자 수석대표 회동이었다.

김 본부장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주로 6자회담과 관련해 말했다”면서도 “6자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말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소개해 ‘남북관계의 진전이 6자회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김 부상과의 회동에서 대북 쌀 지원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김 부상이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하면서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6자 수석대표 회담 시기에 대해서도 “6월 일정에 관해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최근 북한은 핵폐기 3단계에서 핵물질이나 핵무기가 아닌 핵시설 해체만을 논의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6자회담은) 정부대표끼리의 협의이니 민간 인사의 발언에 대해 반응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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