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中, 北 3차 핵실험에 심한 모욕감 느껴”

김숙 유엔(UN)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7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를 체결한 것과 관련, “고강도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 이후 가진 간담회를 통해 “중국도 이번 3차 핵실험에 대해 분노하고 깊은 좌절감을 갖고 있다. 중국은 북한이 설득을 끝까지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을 비롯한 모든 핵 활동을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특정했다. 북한으로 향하는 의심 화물 적재항공기의 검색, 차단을 강화하고 이착륙 및 영공통과를 불허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 외에도 북한이 외교관 특권을 악용해 거래하는 것도 감시와 제재 대상이 되는 등 금융에 관한 각종 불법 활동을 못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이번 2094호 결의안은) 가장 강력하고 가장 포괄적인 대북 제재이고 주목할 것은 금수 및 수출통제”라면서 “금지활동과 결의위반, 제재 회피와 관련된 북한발 북한행 품목에 대해서 공급, 판매, 이전 등을 철저하게 막는 캐치올(catch-all 그물망) 조치는 특기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단합해 있으며 북한에 국제적 의무사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결의 채택 과정에서 미국과 다른 견해를 보여 왔던 중국도 “균형을 취했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가 “적절히 대응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안보리 결의 채택 끝난 직후 담화를 통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이 절대 도발행위를 하지 않기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나타난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핵무기 분야와 모든 미사일 개발에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를 포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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