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北 비핵화 행동 안보이면 6자 재개 어려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5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워줘야 한다”며 북한의 ‘先 태도변화’를 재차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금요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녹화에서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중국에 가서 6자회담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말하는데, 북한이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6자회담은 장기적으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북한이 의지표명을 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서 만나봐야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만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개국은 이제 회담이 열리는 자체는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의구심을 갖고 회담이 열리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진전을 얻기 위해) 현재 5개국간의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북 인도지원와 관련 “순수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가능하지만 현재 한반도 상황을 봤을 때 대규모 식량지원은 어렵다”면서 “대규모 쌀지원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으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지원은) 국민들의 의사도 중요하고 남북관계 전반의 발전과도 연계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그는 “지금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남북관계에 발전에 뭔가 도움이 된다면 굳이 피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