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北, 비핵화 관련 진정성 보여야”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 핵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비핵화 관련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제네바군축회의(CD) 기조연설에서 “최근 남북·북미대화 등 대화를 위한 모멘텀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이 유엔안보리결의 1718호 및 1874호에 따라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달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그는 “핵안보를 증진시키고 핵테러의 위협을 최소화함으로써 핵무기 없는 세상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상회의가 국가간 (핵물질 사용 관련) 투명성을 증진시키고 신뢰구축에 기여해 군축비확산 모멘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 연설한 서세평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에 대해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과 남한은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한반도 핵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이 같은 주장에 김 조정관은 “키 리졸브 연습 등 한미연합훈련은 방어 목적의 연례적 연습”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은 2003년 NPT 탈퇴를 선언하고 두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추진하는 등 지난 수십 년간 국제 비확산 체제의 근간을 저해하는 행동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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