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중일 협력체에 ‘평북道’ 참여 제안

중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8일 경기도,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 등 3개국 3개 지방 정부가 참여중인 우호협력회의에 북한의 평안북도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선양의 한 호텔에서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성 성장, 마츠자와 시게후미(松澤成文) 가나가와현 지사와 지역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교통, 경제, 환경 등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과제들은 북한의 지자체가 참여할 때 보다 완전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일 3개 지방정부 우호교류협력회의에 평안북도도 포함시켜 4개 지방정부 협의체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안북도가 우호교류회의에 포함되면 동북아 지역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의 제안에 대해 중국과 일본쪽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3개 지방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경제, 문화, 교육, 청소년 교류, 환경보호, 자연재해 대응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약, 배기가스 감축,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보호 공동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3자간 협력체제가 공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경제, 학술, 민간 단체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각 지자체의 공동 현안에 대한 연구 및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회의에는 3개 지방정부 최고 책임자를 비롯해 이들 지역 공무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1990년 가나가와현과, 1993년 랴오닝성과 각각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현재 이들 3개 지역은 교류협력체제인 우호교류회의를 구성, 1996년부터 격년제로 각 지역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 개최 예정인 제8회 우호교류회의는 경기도에서 열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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