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국이 독재?…탈북자에게 민주주의 배워라”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8일 “요즘 한국에서 민주주의 위기와 독재라는 말들이 많은데 탈북자들은 이런 우리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주장하고 있는 ‘민주주의 위기론’에 대한 김 지사의 적극적인 반론의 연장선상으로 읽혀진다.

전날 그는 김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사를 통해 “목숨을 바쳐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억울하고 분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은 아시다시피 민주주의가 넘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는 북한에서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하나원에서 열린 하나원 1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탈북자들은 독재사회에서 고통에 신음하다 자유를 찾아 이곳 민주주의 땅으로 왔다”며 “남한 사람들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독재에 대해 탈북자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에서 탈북자 5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한 사실을 확인하며 “그동안 남한 공무원들은 탈북자들의 마음과 실상을 잘 몰라서 허둥댔지만 채용한 탈북자들은 탈북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계속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는 탈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닌,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도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쏴서 국제적인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고, 3대 세습을 위한 노력이나 정치범수용소, 공개총살 등 북한에 여러 가지 위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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