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퍼주기식 대북지원 거품 걷어낼 것”

경기-평양미 쌀농사와 애니메이션 협력사업 추진의사를 밝힌 경기도가 현 정부의 ‘퍼주기식’ 대북지원 거품을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치적 목표 아래 허둥지둥 북한을 도와주는 식의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는 농업과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북한에 대북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업지원을 하고 있는 평양시 당곡 지역에 보육원, 보건소 등의 인도적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교류와 지원을 하면서 특히 (지원물품이) 주민들에게 전해지느냐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직접 지원하는 곳에서는 참혹한 인권유린 행위가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북한인권에 큰 관심을 보였던 김 지사는 “군사정권시절의 경험으로 인권이 어떻게 증진된다는 것에 나름의 믿음이 있다”며 “북한 같이 닫힌 사회에서 교류가 늘면서 인권탄압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주한미군 평택이전에 대해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지연문제와 관련, “정부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주어진 시간 내 충분히 입주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의지가 없다면 아주 늦어질 것”이라 말해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종용했다.

이어 “(한국내 반미감정으로 인해)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한국에 근무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며 “(경기도가) 주한미군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즐거운 한국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북한인권문제와 관련,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면서도 “추석에 안성에 있는 하나원을 찾아 탈북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해 여전히 관심을 두고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