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자체 남북교류협의기구’ 제안

김문수 경기지사가 29일 남한과 북한의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남북교류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한국지방발전연구원(이사장 윤여준)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안양호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기조 연설문을 통해 “경색국면을 맞은 남북 정부 당국간 채널을 대신해 앞으로 지자체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지자체간 협력은 남북간 대화와 협력, 교류를 복원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남.북교류협의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북교류를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남북교류협의기구를 구성하면 남북교류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정책을 조율.조정하는 것은 물론 공동사업 추진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통일시대에 경기도가 갖는 중요성과 향후 역할을 고려한다면 경기도는 실질적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복원시키는 ‘대북 특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이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되는 한강.임진강 하류의 골재를 남북이 공동으로 채취할 경우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한강 하구 골재채취 사업은 수해방지와 좋은 모래 개발로 남과 북에 좋은 결실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한강, 임진강, 예성강 하구에 쌓인 모래를 남북한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주최 세미나는 통일연구원 및 통일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과 공영의 남북 지방협력시대 구축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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