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우산도 쓰지 않고 부인과 장대비 맞으며…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비를 맞으며 개막식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목용재 기자
제2회 DMZ 다큐멘터리 국제영화제 개막식이 평화의 문 앞에서 9일 악천후 속에 열렸다.


이날 열린 DMZ 다큐멘터리 국제영화제개막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권택 감독, 영화배우 조재현, 하지원, 유지태 등이 참석했으며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한위와 2006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가 맡았다.


이날 개막식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강행됐으나 지속적인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준비된 행사들이 모두 진행되지 못했다.


개막식 사전 행사는 가수 바비킴과 부가킹스의 축하무대로 시작해 DMZ 내의 대성초등학교 학생들의 ‘대성동 북소리’라는 특별공연까지 진행됐다. 


개막식 행사가 끝난 후 김문수 도지사는 DMZ 다큐멘터리 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본래 개막행사 후 개막작인 ‘PEACE’가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김문수 도지사의 개막 선언을 끝으로 모든 개막식 일정이 종료됐다.


DMZ 다큐멘터리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시민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고 개막식을 지켜봤다.


특히 김문수 도지사는 우비만을 착용하고 우산을 쓰지 않은 채 줄곧비를 줄곧 맞으며 개막식을 끝까지 함께했다.


한편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3일 월요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에는 ‘아이언 크로우즈'(2009), ‘오체투지 다이어리'(2009) 등 한국작품 2편을 포함한 아시아 작품 6편, 유럽(5편)과 북미(2편) 지역 작품 등 소수자 문제, 가족, 전쟁, 질병 등을 다룬 모두 13편의 영화가 경쟁한다.

신인감독을 소개하던 ‘한국 스펙트럼’은 ‘한국 경쟁부문’으로 바뀌어 8편이 관객과 만난다.

또한 한국전쟁 60주년, 독일통일 2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들과 라틴아메리카의 현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창립 20년을 맞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제작단체 ‘서울영상집단’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영화들이 ‘스페셜 포커스'(30편) 부문을 통해 상영된다.

‘월드 스펙트럼’은 평화와 소통, 생명, 공존 등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지향하는 목표에 맞는 작품 12편을 소개하는 ‘DMZ 초이스’를 비롯해 야외 상영작을 모은 ‘시네마 테라스'(3편), 유럽지역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닥 얼라이언스 걸작선'(4편),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기록을 담은 ‘삶의 기록, 다큐멘터리'(4편)로 꾸며진다.









▲이한위씨와 이하늬씨가 제2회 DMZ 다큐멘터리 국제영화제 개막식 진행을 하고 있다.
ⓒ목용재 기자








▲ 관람객들이 장대비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관람을하고 있다 .목용재 기자








임권택 감독. ⓒ목용재 기자








영화배우 조재현. ⓒ목용재 기자









바비킴이 개막식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목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