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6일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의 전력 증강과 위기시 육·해·공군의 적극적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연평도의 연평부대 지휘통제소를 방문해 “우리 연평도의 해병대 전력 자체가 북한의 전력에 비해 절대 열세에 있기 때문에 전력보강이 필요하다”며 “해군과 공군 육군이 연평도와 백령도 등 고립된 섬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우리 국토를 정확하게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연평부대와 제7포병대를 방문한 뒤 북한의 포격으로 파괴된 민가를 둘러보고 지역주민을 만나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고향을 떠나야 하는 지역주민들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국가안보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자신의 정든 섬을 떠나는 모습이 너무 아프고 행정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인천시와 협력해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연평도 방문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조준해서 집중적으로 폭격을 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군의 전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현장대응 강화를 위한 교전수칙 수정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