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어떻게 하면 현빈처럼 될 수 있을까?”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경기도 대학생기자단들과 트위터를 통해 토론을 나누고 있다./목용재 기자

“나도 어떻게 하면 현빈처럼 될 수 있을까요?”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생 소통·공감 토론회’에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진지한(?) 고민을 대학생 기자들에게 22일 털어놨다.


이날 경기도 안산 대부도 영어마을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대학생 기자단과 김문수 도지사가 서로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올리고 이에 대해 답변을 하는 ‘소통 토론회’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나는 주변으로부터 인상이 경직돼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떻게 하면 현빈처럼 부드럽고 멋있는 인상을 가질 수 있을까”라면서 대학생 기자단에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고민에 대학생들은 재기발랄한 답변을 내놓았다.



대학생기자단들은 트위터를 통해 “현빈 트레이닝복을 입어라” “김 지사님은 현빈이 될 수 없다. 김 지사님이 다시 태어나거나 아니면, 현빈이 나오는 TV를 모두 부수는 방법 밖에 없다” “많이 웃어라. 방금 김 지사님과 셀카를 찍었는데 웃는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 웃는 것이 중요하다” “볼 살을 찌우면 귀여워 지실 것 같다”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대학생 기자단이 내놓은 답변에 “볼 살을 찌우려다가 뱃살만 찌웠다”면서 재치 있게 답변했다.



몇몇 대학생기자들은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배우 현빈과 김문수 도지사를 합성한 사진 등을 김문수 도지사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김 지사는 트위터를 애용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찍어 올리는 점이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트위터를 통해 글을 많이 올리는데 사람들이 내 글들은 너무 진지해서 재미없다고들한다”면서 “하지만 재미 위주로 가다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글들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서지은(성신여대) 대학생 기자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과 도지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라며 “특히 트위터를 통해 토론회를 진행하니까 주저없이 토론이 진행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유리(숙명여대) 대학생 기자는 “딱딱할 줄 알았던 김문수 도지사님이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먼저 나서주시는 모습에 이미지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토론회는 아프리카TV와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가 됐으며 김 지사와 대학생 기자단이 함께 대학생 기자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퍼즐을 함께 맞춰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문수 도지사가 대학생기자들과 함께 퍼즐을 맞추고 있다./목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