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을 찾아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는 10일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선 공약과 함께 지역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통일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남북관계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우리측과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다면 미국 등 외부의 ‘침입’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겠지만 또다시 연평도 같은 도발을 한다면 즉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은 북측의 태도에 달렸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대구지역서 잇따르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학교폭력은 스스로 해결하기엔 시간이 너무 지났다”며 “공권력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의 생명이 성적이나 교권보다 우선시돼야 하지만 학교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