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의선 돈만내고 못타서 ‘서운’

경기도가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고도 정작 김문수 지사가 시험운행에 참여하지 못하자 ‘섭섭함’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 가운데 서울 용산∼파주 문산간 단선 철로의 복선화 등에 오는 2010년까지 전체 사업비 중 25%에 달하는 2천972억원을 부담키로 하고 현재 900여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도가 김 지사의 17일 열차 시험운행 탑승을 통일부 등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16일 “최근 도 고위 관계자가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김 지사를 경의선 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청와대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의선이 경기도의 90%를 지나고, 개성도 경기도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경기지사를 탑승자 명단에서 빼는 것은 섭섭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영 대변인도 “경기도가 막대한 예산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경의선이 경기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지사가 탑승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정부의 처사가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의선 시험운행에는 정부 측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김영룡 국방부 차관 등이 정치권에서는 이재창(파주) 한나라당 의원 등이 탑승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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