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국가적 장기전략 세워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일 한반도 통일 후 장래를 내다보는 국가비전을 위해 장기적 국가전략을 고민하는 연구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가락관광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특강에서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를 거론, “당 지지도, 대통령인기, 선거에 누가 되는가 여론조사를 한다. 요즘의 경우 배추 값이 올랐는데 누구 탓인지를 조사한다”며 “인기 영합적인 것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도는 조사하지만 북극 빙산이 녹아서 바다의 수위가 올라가는지 등 바다는 생각을 안한다. 내일 아침 고기잡이만 생각하지 장기적인 영향은 안 보고 있다”며 “이 부분을 누가 예측·대응할 것인가. 국가장기전략연구원 같은 것이 우리나라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 김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많이 나온다 안 나온다의 문제가 아니라 옳지 않으면 안하고 옳은 것은 해야 리더십이 형성되는데 요즘 여론조사를 너무 최선의 가치로 생각해서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자는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반대가 없더라도 하지 않아야 하지만 옳은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있더라도 밀고 나가야한다”며 “득실만을 따지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북한의) 인민들은 말라 죽어 가는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은 공통적으로 뚱뚱하게 살이 찌고 있느냐”면서 “그런데도 우리사회 지식인들은 여기에 분노하지 않는다”고 북한의 3대 세습에 침묵하는 집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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