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길 공사일행 워싱턴 방문 대규모”

김명길 북한 유엔대표부 정무 공사 일행의 워싱턴 방문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규모였다고 워싱턴과 뉴욕의 고위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북한 유엔대표부 소식에 밝은 뉴욕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한 김 공사 일행은 직원들의 가족도 함께 포함돼 당초 거론됐던 7-8명 선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뉴욕 유엔대표부의 북한측 일행이 10명이 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훨씬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당초 생각보다 훨씬 많았던 것은 분명하며 상당히 대규모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들의 워싱턴 방문은 순수 관광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말에 워싱턴 일대를 구경하고 싶다는 뜻을 미 국무부측에 밝혔고, 미 국무부는 심사숙고 끝에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다른 관계자는 “미 국무부가 김 공사 일행의 워싱턴 방문을 쉬쉬하려는 분위기는 미국 내 여론을 감안한 것 같다”면서 “국무부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너무 일방적으로 앞서나간다는 비판을 의식, 김 공사 일행의 워싱턴 방문 소식이 뉴스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공사가 2년 전 한성렬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미 의사당 방문 이후 처음으로 국무부 허락을 받아 워싱턴을 방문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북미관계가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례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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