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순 사촌 “간첩 낌새 없었다” 증언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5일 국가보안법상 간첩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동순(63) 피고인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어 증인신문을 벌였다.

증인으로 나선 김 피고인의 사촌 동생 김모(48.남한 태생)씨는 ‘김 피고인이 북한체제를 찬양하거나 북한에 대해 평소 얘기한 적 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전혀 없다. 주로 북에 있는 가족얘기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간첩행위를 하는지 낌새나 눈치를 채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느끼지 못했다”면서 “피라미드 업체와 목공소 등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려다 잘 안돼 상당히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친척들이 원정화의 평소 행동을 어떻게 생각했느냐’고 묻자 “친척들 사이에 평판이 좋지 않았다. 씀씀이가 너무 헤퍼 모든 친척이 안좋게 얘기했다”고도 했다.

피고인과 무역업을 추진하던 이모(53)씨는 ‘피고인이 북한에서의 직책을 말한 적이 있느냐’는 검사의 반대신문에 “언뜻 (북한) 소도시 단체장 정도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6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김 피고인은 간첩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원정화에게 공작금품을 제공하고 탈북자로 위장 잠입해 황장엽씨의 소재 탐지를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미수, 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제공 등)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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