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北-中압박위해 ‘핵무장’ 주장한 것”

지난 11월 대정부질문 당시 ‘핵무장화’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당시 주장은) 북한 핵폐기를 위해서는 중국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일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남북한 군사력 균형이 깨진 상태기 때문에 남한도 핵무장의 필요장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그 소신이 지금도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 발언의 포인트는 우리가 핵무장을 하자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런 주장을 해야지만 북한이나 중국을 더 압박할 수 있다”며 “중국이 나서면 이 문제가 제일 잘 해결이 될 수 있는데, 중국이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고 있다. 중국이 나서도록 하는 방법으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의 핵무장화 주장은) 일종의 협상 전략 차원”이라며 “북한은 지금 중국에 식량과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북한의 핵을 포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핵을 가지겠다 그러면 일본도 난리가 날 것이고, 이렇게 동북아가 핵, 군비 경쟁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역으로 중국에게는 북핵을 저지시킬만한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북한이 결국에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거의 100% 동의한다”며 “김정일 정권에서 볼 때 핵이라고 하는 것은 생명과도 같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북한은 이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핵폭탄을 여러 개 제조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지금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과연 핵무기화에 성공을 했느냐 하는 것은 아직은 조금 불투명하다”며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하게 되면 협상에서 우리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이번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한미군의 핵우산이 있는데 우리가 핵무장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핵무장 반대론자의 주장에 대해 “그 빌려온 우산은 언제든지 다시 회수해갈 수 있는 것”이라며 “비에 젖지 않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비가 아예 오지 않게 하든지, 아니면 기왕 우산을 준비할 것 같으면 그것이 내 우산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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