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원칙있는 새 남북합의 필요”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5일 “1990년대 남북 기본합의서와 6.15, 10.4선언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남북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도 맡고 있는 그는 민화협이 발간하는 ’민족화해’ 최신호(1∼2월)에 게재된 신년사에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에 대한 무조건적 거부나 낭만적 접근이 아닌 원칙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원칙있는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남북합의에 그 원칙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 남북합의에 담겨야 할 원칙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 및 기본적 인권 보호 등을 제시한 뒤 “남한측은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방치해서 안되며 북한측도 인도적 지원의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상임의장이 언급한 새 남북합의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야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