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대북 인도적 지원 계속해야”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31일 “인도적 측면에서 북한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량.비료 지원은 조건을 따지기보다 유엔 기구 등을 통해 그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신임 대표 의장에 선출된 김 특보는 이날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대북) 인도사업은 정치, 군사문제와 분리하는 정책을 취하는 게 옳지 않은가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특보는 그러면서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내용에 언급, “이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개성공단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그런 측면”이라며 “실용적 측면에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대화의 길을 터놓기 위해서도 개성공단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화협 사업계획과 관련, “올해는 이른바 `겨레의 숲’이라는 북한 산림녹화 사업 등을 할 것”이라면서 “종교, 체육, 문화 등 비정치적 민간사업에 역점을 두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대북특사 파견 필요성에 대해 김 특보는 “물론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일은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특보는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제 의사가 아니라 타인에 의해 의회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에 미련이 없는 것도 아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4.29 재보선 출마에 대해서는 “제 주변에서 권유도 있으나 지금 논의되고 있는 지역은 저와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 아니다”며 “한번도 나가보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 특보는 이밖에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귀국과 관련, “누구보다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기때문에 국민과 당원의 기대가 뭔지 잘 감지하고 있고 적절한 처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 당내에서도 그런 부분과 관련해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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