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소장품 기증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소장하고 있던 수의(囚衣)와 옥중편지 등을 자신의 기념공간이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 기증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14일 “김 전 대통령이 센터내 기념공간인 김대중홀에 전시하도록 수의와 옥중편지, 독서용 안경, 돋보기 등 30여점을 최근 보내왔다”며 기증품을 공개했다.

센터에 기증한 소장품은 지난 82년 7월 광주항쟁 배후 조종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뒤 청주교도소 수감중 옥중에서 입었던 상·하 수의 한벌과 독서용 안경, 돋보기, 성경책, 목포상고 졸업앨범 등이다.

특히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이 수감생활중 추위를 이기라며 직접 뜨개질해서 보낸 털옷 상·하의와 털 양말도 함께 보냈다.

이밖에 청와대가 기증한 김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사용했던 한식과 중식 식기세트, 많은 사연을 적기 위해 깨알같은 글씨로 써서 가족들에게 보낸 친필 옥중서신 20여점도 공개됐다.

김대중홀 전시품은 지난달 개관 당시 13종 90여점에서 이번 추가기증으로 30여종 120여점으로 늘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6.15민족통일 대축전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등 굵직한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외 인사들에게 김대중홀 전시품은 의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대중홀’로 불리는 기념공간은 김대중컨벤션센터내에 80여평 규모로 지난해말 착공한 뒤 관련 자료 수집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일반에게 공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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