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李대통령 대북정책 선회 긍정평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저녁 하버드대학에서 ‘햇볕정책이 성공의 길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 살펴보면, 특히 최근 미국에 오셔서 하신 말씀을 보면 결과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경제적인 협력이라는 것은 서로 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인도적인 지원은 조건 없이 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저의 사무실에 찾아와서 대화했을 때 햇볕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여러 번 말씀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새 정부도 결과적으로 북한과 대화하고 평화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전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 대통령이 선거 때나 취임을 전후해 대북 강경정책을 주장하다 이번 방미를 통해 유화정책으로 선회한 것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 대북문제 해결방법을 잘 찾았다고 긍정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전 실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기본적인 온도차이는 있겠지만 방향 선회는 긍정 평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일본이나 중국보다 먼저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박 전 실장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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